"대환대출 1년 해보니"…이용자 20만명이 10조1058억원 갈아탔다
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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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클릭 몇 번이면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된 지 약 1년이 지난 가운데, 그간 약 20만명의 금융소비자가 10조원 가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과 함께 빌라 등 시세 조회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령층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접근성과 포용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2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주재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 관련 이용자·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박종인 우리은행 부행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조영록 SGI 서울보증 전무, 김지식 네이버페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도 현장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20만2461명의 이용자들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 16만8254명(3조9727억원) ▲주택담보대출 2만4721명(4조5400억원) ▲전세대출 9486명(1조5931억원) 등의 금액으로 집계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사항을 전달하고 은행장 및 부행장들이 직접 대책을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류 촬영 제출 과정이 익숙지 않아 어렵다는 이용자의 의견과 관련해 박종인 우리은행 부행장은 "대출신청 방법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의 경우 고령층 고객이 신청시 대출모집인이 방문해 비대면 갈아타기 과정을 안내하고, 필요시 대면 방식으로 서류 접수 등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결제원도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대출비교플랫폼이나 금융사가 차주의 기존대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현행 09~20시에서 09~22시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세대출을 갈아탈 때도 반환보증 이용료를 다시 내야 한다는 이용자 건의사항과 관련해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과체계에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이미 납부된 보증료에 대해서도 초과 납부분은 환급해 드리겠다"며 "보증료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보증심사 위탁 금융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빌라 등 일부 시세가 조회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향후 AI 시세 산출 기술을 활용해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에 대해서도 KB 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KB시세 제공 대상이 확대될 경우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대출갈아타기에 대한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3일부터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1을 넘기기 전까지만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운영시간도 오전9시~오후 4시에서 옺던9시~오후10시로 확대된다. 서비스 이용자들이 저녁시간대에 보다 여유롭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이자절감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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